2025.11.28 (금) 전국 법원별 경매결과 - 금리 부담 속 ‘옥석 가리기’ 가속

전국 법원 경매시장에서 총 288건 중 76건이 매각되며 평균 매각가율 69.17%, 평균 경쟁률 3.64명을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와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알짜 물건에는 입찰자가 몰리며 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최고가 매각은 인천지방법원 본원에서 나온 인천 부평구 공장으로, ＇86억원＇에 낙찰되며 기업형 수요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최고 매각가율 역시 인천 본원이 가져갔는데, 인천 서구 대지가 150.69%에 거래되며 토지 수요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반면 최저 매각가율은 인천 중구 근린상가가 10.51%에 그치며 상업시설 시장의 여전한 침체를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인천 본원이 85건 중 18건이 매각돼 평균 매각가율 70.23%, 경쟁률 3.61명을 기록해 비교적 활기를 보였다. 특히 인천 중구 아파트에는 10명이 몰리며 실수요의 위력을 입증했다.
수원 본원은 203건 중 58건이 매각되며 평균 매각가율 68.84%, 경쟁률 3.66명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중 경기 오산시 상가주택은 ＇15억 3,900만원＇에 낙찰돼 상가주택 선호 지속을 나타냈다.

한편 경매시장에서는 ‘가격 조정 국면에서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와 ‘규제 완화 기대에 따른 잠재 수요’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된 금리 부담으로 무리한 입찰은 위험하지만, 우량 물건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린다”며 “당분간 지역별·종목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