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전국 법원별 경매결과 – 연말 시장, ‘똘똘한 한 채’ 선호 속 실수요 격전＇

5일 전국 법원 경매시장은 총 154건 중 31건이 매각되며 평균 매각가율 61.21%, 평균 경쟁률 3.52명을 기록했다.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있으나 실제 인하 속도가 더디면서, 수요는 여전히 ‘가성비 우수 매물’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최고가 낙찰은 인천 연수구 아파트(2024타경11889)로 7억 1,54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매각가율은 인천 미추홀구 다세대주택이 114.94%를 기록했고, 최고 경쟁 물건 역시 동일 아파트가 14명 입찰로 열기를 입증했다.

인천지법은 전체 102건 중 21건을 매각하며 평균 매각가율 63.41%, 평균 경쟁률 3.62명을 나타냈다. 저평가된 아파트와 실수요형 소형 주택이 주도하며, 금리 부담 속에서도 ‘살 만한 물건’에 대한 응찰은 꾸준했다. 최저 매각가율은 미추홀구 근린상가가 6.11%로, 상가 시장의 약세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수원지법은 총 52건 중 10건이 매각됐고 평균 매각가율은 56.58%, 평균 경쟁률은 3.3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고가 낙찰은 용인시 임야로 2억 5,375만원에 매각됐으며 승용차 경매가 92.44%의 매각가율과 11명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반면 용인 연립주택은 4.04%로 최저 매각가율을 기록해 주거시설이라고 해서 무조건 경쟁이 치열한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널은 시장 심리에 긍정적이지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입찰자가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선호도가 강해 비주거·상업용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경매 시장은 ‘실수요는 움직이고, 투자자는 선별한다’는 흐름 속에서 더욱 전략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